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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치료제? 아비간은 무엇일까?

요즘 코로나 관련 뉴스를 보면 종종 나오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일본에서 코로나 치료제로 이야기되고 있는 아비간이라는 약물입니다. 아비간은 현재 중국과 일본에서는 코로나 치료제로 이미 사용하고 있고 미국, 이스라엘,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임상 실험에 들어갔다고 하죠 정말 아비간이 이번 사태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요?

 

 

먼저 아비간이라는 이 약물 자체 어떻게 개발되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비간은 이번 사태가 터지고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닌 신종 인플루엔자를 타겟으로 1998년 일본 후지필름 계열사인 토야마 화학에서 만든 항바이러스제입니다. 2014년 에볼라 사태 때도 사용된 적이 있고, 이번에 코로나 치료제로 갑자기 떠오르게 된 것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DNA가 아닌 RNA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아비간이 RNA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아비간이 완벽한 치료제라는 것은 아닙니다. 생산국인 일본 내에서도 임상실험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고 동물실험 결과 임산부에게서 기형아가 출산할 수 있고 심하면 약 10% 정도의 확률로 사망에도 이르는 심각한 부작용이 있었고 결국 아비간을 사용해야 할 때는 다른 치료제들이 효과가 없을 때만 사용한다는 제약도 있는 상태였죠. 하지만 지금 일본은 아비간을 전 세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물량을 쌓아놓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 상황입니다. 

 

 

한국에서는 당연히 염려의 목소리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 질본에서도 아비간은 치료제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못 박았고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해 임상실험에 막 들어간 제품을 사용할 이유가 전혀 없었죠. 이에 대한 일본의 반응은 뭐 뻔했습니다. 그리고 아베 총리와 후지필름의 고모리 시게다카 회장은 골프친구로 아주 친분이 두터운 사이로 잘 알려져 있죠. 뭔가 냄새가 나지 않나요? 

 

 

이렇게 안전성 논란이 있음에도 일본이 전 세계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이유도 있었습니다. 현재 사태의 절박함도 있었고 바로 중국에서 올해 3월에 독감 치료제로 승인을 받고 중국 난팡과기대 연구진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는 논문도 발표했기 때문인데요. 일본이 아비간을 코로나 바이러스의 치료제로 밀어줄 수 있는 근거가 생긴 샘이었죠. 하지만 지난 3일 이 논문을 발표한 연구진이 논문을 취소하면서 코로나 치료제로 전 세계에 홍보하고 나라의 위상과 아베 총리 본인의 국내 입지 등 여러 가지 이득을 한 번에 볼 수 있었지만 자꾸 삐걱 거리는 상황이 된 거죠.

 

 

아직 확실하게 효과를 입증한 치료제가 등장하지 않은 시점에 좋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바로 코로나19 백신 연구 사업을 후원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이사장이 직접 한국에 통화 요청을 하여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협력 확대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는 것인데요. 전 세계 적으로 코로나가 발생하고 아직 시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게이츠 재단 같은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곳과 협력을 강화한다는 건 반가운 소식이죠.

 

 

현재 기준 미국은 이미 확진자 55만 명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 숫자는 전날 대비 3만 명 정도가 늘어난 숫자라고 하죠. 일본도 어제 확진자 8천 명이 넘어갔습니다. 일주일 만에 두배 정도 늘어난 숫자인데요, 이 사태가 지속될수록 국내는 물론 세계경제는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더라도 바로 회복은 불가능하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죠.

 

 

지금은 한국에 대한 세계의 반응에 너무 취해있을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 세계가 협력해 치료제를 만들어 하루빨리 이 사태를 잠식시켜야 더 밝은 미래를 바라볼 수 있을 겁니다. 국격을 높였다 세계의 모범이다 이런 건 모든게 잠식된 후 펜데믹 사태의 모범국가로 전 세계가 평가를 할 테니 말이죠.